사고 지점도 파악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위치를 물어봤다는 논란 등에 대해 해경은 줄곧 신고자를 안심시키려 했다고 반박했습니다.
[인터뷰: 황준현 /인천해양경찰서장(지난 5일) : 총 10회에 걸쳐 1시간 30분 10초간 지속적으로 승객 상태 확인 및 심리 안정 조치 위한 통화를 했습니다.]
사고 발생 직후, 갑자기 배가 뒤집히고 조타실에 갇힌 승객들은 필사적으로 외부와 연락을 취했습니다.
그 가운데에는 112도 포함돼 있었고, 6시 7분부터 28분까지 21분간의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.
통화 초반, 전화를 받은 112 관계자는 배 이름이 선창 1호가 맞느냐며 4번이나 물어봤습니다.
이어 생존자 심 모 씨와 112 접수자, 그리고 해경 관계자와의 3자 통화가 이뤄집니다.
그런데 해경 관계자는 '물이 찬다', '빨리 와 달라'는 절박한 호소가 이어지는 도중 옆 사람과 이야기하는 듯 여러 번 혼잣말을 합니다.
중간엔 전화가 끊어지기도 했습니다.
답답한 마음을 참지 못한 듯 결국, 신고자는 다른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청하지만 해경 관계자는 "구조하러 가고 있다"는 말만 수차례 반복합니다.
그러다 해경 관계자가 해경 직통 번호를 여러 번 불러준 뒤 통화는 끝났습니다.
신고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소통이라는 해경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짧은 녹취록에서 드러난 해경 관계자의 대응은 안일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.
취재기자 : 이광연
촬영기자 : 양준모
자막뉴스 제작 : 서미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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